[기자회견] 윤석열 정부 굴욕외교 중단하고 아베 국장 대표단 파견 철회하라(22.09.26)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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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윤석열 정부 굴욕외교 중단하고
아베 국장 대표단 파견 철회하라!

○ 일시: 2022년 9월 26일 월요일 13시

○ 장소: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


○ 취지
9월 27일, 일본 도쿄에서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이 열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 정부를 대표하여 한덕수 국무총리 등 조문사절단 파견을 결정했습니다. 아베국장을 계기로 한일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겠다며 또 한번의 굴욕적 만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일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윤석열 정부의 행보는 굴욕 그 자체였습니다. 정부는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문제를 졸속으로 처리하는 대위변제 안을 내놓고, 외교부가 대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해 전범기업 미쓰비시 현금화를 막아 일본의 요구대로 강제동원 해법을 마련해왔습니다. 한편 한일정상회담에 속도를 내던 정부는 조급증에 걸려 “흔쾌히 합의했다”고 발표해, 일본 정부로부터 항의를 받으며 만나지 않겠다는 말까지 들어야했고 결국 30분 회담은 약식회담과 간담의 경계에서 뚜렷한 안건도 없이 사진만 찍은채 끝났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아베 전 총리 국장까지 가서 한일관계 개선을 구걸한다고 합니다. 아베 전 총리의 유지를 계승하는 취지에서 진행되는 아베 국장에 참가하여 한일관계 개선을 이야기하겠다는 것은 2019년 노아베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을 배반하는 행위입니다. 이에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기자회견은 청년, 대학생 회원들이 주최하였습니다.

 

○ 순서
- 사회 : 신미연 서울겨레하나 운영위원장
- 발언1. 김수정 대학생겨레하나 대표 “강제동원 피해자권리 팔아먹는 굴욕외교 중단하라”

- 발언2. 정은주 겨레하나 국제평화부장 “한일관계 악화 장본인 아베 국장 대표단 파견 철회하라"   

- 발언3. 전지예 청년겨레하나 대표 “윤석열 대통령은 외교행위 중단하라”

- 퍼포먼스 : 윤석열 외교 삼진아웃


○ 주요 발언

      김수정 대학생 대표 

"지난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기간 동안 매일같이 쏟아졌던 뉴스들 어떻게 보셨습니까?
저는 다음날은 대체 무슨 소식이 나올까 하루하루 불안했습니다. 한일정상회담을 합의했다는 발표부터 일본정부의 합의한 적 없다는 반박까지 이게 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상황인지 파악하기에도 벅찼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과 만나기 위해 과거사 문제해결이라는 본인의 의무는 미뤄놓은 채 일본의 뒤꽁무니만 졸졸 따라다녔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자존심도, 국격도 모두 버렸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것은 피해자들의 권리를 버렸다는 것입니다. 지난 9월 초, 미쓰비시 중공업 근로정신대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의 편지는 정말 받아보지도 않았던 것입니까?할머니의 부탁은 더 이상 눈물 흘리지 않게 해달라는 것, 미쓰비시와 일본이 할머니를 무시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기시다총리를 만났을 때 이야기는 하셨습니까? 

윤석열 정부는 할머니뿐만 아니라 강제동원 피해자분들, 국민들까지 모두 무시당하게 만들었습니다.
더 이상 구걸하면서, 피해자들의 권리, 국민들의 투쟁 팔아먹는 짓 그만하십시오. 어떠한 합의를 체결해야만 팔아먹었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종일관 저자세로 권리를 포기하게 만들고, 창피하게 하고 그런 것들이 다 매국외교, 굴욕외교입니다. 당장 피해자분들에게 사과하고, 본인의 의무를 다하십시오."

정은주 국제평화부장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이 특별히 국장으로 치러지는 것은, 아베 전 총리의 유지, 뜻을 일본 사회가 계승하자고 하는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아베가 어떤 사람인지 잊었습니까. 아베는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던 일제의 전쟁범죄를 인정하지 않는 걸 넘어서서 군국주의 부활을 꿈꿨던 사람입니다. 아베 총리는 극우정치를 추구했던 사람입니다. 전범기를 자신들의 정체성이 담긴 깃발이라면서 사용하고, 올림픽과 같은 국제 무대에서 일본은 전범기를 디자인이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했습니다.
우리나라를 식민지배 하면서 저지른 범죄- 위안부,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했습니까. 그 전까지 한일관계에서 그나마 유효했던 무라야마 담화 등 역대 일본 총리들이 발표했던 성명까지 부정하고, 강제동원이 아니었다고 얘기하면서 교과서에서 삭제하고 없었던 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계속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니까 2015한일합의 같은 말도 안되는 합의를 하고 소녀상을 없애라고 요구하면서 역사속에서 지워버리려고 했던 사람입니다.
2018년 강제동원 판결에서 일본의 식민지배가 불법이었다고, 일본 기업은 불법을 저질렀으니까 배상하라고 하자, 수출규제 같은 말도 안되는 조치를 내리면서 한일관계를 그야말로 악화로 치닫게 한 인물이 바로 아베 총리입니다."

전지예 청년대표
"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에 국민들은 이런 수식어를 붙였습니다. ‘굴욕외교, 구걸외교, 욕설외교, 조문없는 조문외교, 기시다 쫓는 스토킹외교, 48초 숏외교, 휘바이든’ 그야말로 핵폭탄급 외교입니다. 대통령 하나 때문에 우리에게 청구될 외교 참사 비용은 또 얼마나 되겠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이 심각성을 아십니까?
 외교의 기본조차 준비되지 않은 무능한 대통령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바이든과 만났던 48초, 바이든이 마련한 행사에 참석하여 행사 후 자유롭게 사진을 찍는 도중에 홀로 애타게 기다리던 윤석열은 바이든을 찾아가 48초 대화했습니다. 이 48초 동안 인플레감축법에 따른 한국의 전기자동차 보조금 차별 문제를 이야기했다고 하는데, 백악관 보도자료에는 이런 내용이 없습니다. 심지어 행사장을 나오면서 비속어를 사용하는 대형사고까지 쳤습니다. 온 국민을 듣기 평가하게 하는 어이없는 변명들을 중단하고, 국민들 앞에 사과하십시오." 



○ 사진

▲서울겨레하나 청년, 대학생 회원이 중심이 되어 이 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대학생겨레하나 대표가 “강제동원 피해자권리 팔아먹는 굴욕외교 중단하라”는 주제의 발언을 했다.


▲ 정은주 겨레하나 국제평화부장은 “한일관계 악화 장본인 아베까지 찾아가 구걸할 셈인가? 대표단 파견 철회하라”고 발언했다.


▲ 전지예 청년겨레하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외교행위 중단하라”고 발언했다.

▲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강제동원 피해자 팔아먹는 굴욕외교’, ‘한일정상회담, 아베국장 대표단 파견 굴욕외교’, ‘국민을 부끄럽게 하는 막말외교’ 외교 삼진아웃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 보도
오마이 뉴스 -  굴욕외교, 구걸외교, 막말외교 '삼진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