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우리가 역사를 기억하는 방법-[제4회 청년학생 독립문화제]

2023-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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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청년학생 독립문화제]- 우리가 역사를 기억하는 방법

“너희가 친일파를 소환할 때, 우리는 독립운동가를 소환한다!”

최근 윤석열 정부는 육군사관학교 안에 있는 독립운동가 흉상을 철거하고 친일파 백선엽의 동상을 세우겠다고 발표했다가 시민들의 반대 여론에 부딪혔습니다. 그러나 현재 육사에 마련되어 있던 독립전쟁영웅실은 철거되었습니다. 이렇게 정부가 시작한 ‘역사전쟁’에 대응하며, 청년학생들은 11월4일 서대문구 독립문 앞 일대에서 독립운동가를 소환하는 문화제를 개최하였습니다. 

<독립문화제>는 서울겨레하나 청년학생들이 일본의 역사왜곡에 맞서 우리의 독립운동 역사를 알리고 지키기 위해, 학생독립운동기념일(11.3)을 맞이하여 개최하는 역사 문화제입니다. 2020년부터 시작된 독립문화제는 올해 4회차를 맞이했으며, 청년학생들은 매년 역사를 기억하는 다양한 방법 중 하나로 문화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서대문구 주민들이 오고가는 길목, 독립문 앞에서 개최된 사전부스와 문화제에 많은 주민들이 함께해주셨습니다.(150여명의 주민들이 부스에 참여해주셨고, 60여 명의 청년대학생노동자 회원들과 주민,청소년들이 문화제에 함께했습니다.) 앞으로 지역문화제로 자리잡아가면서, 독립문화제를 통해 주민들과 역사적 공감대를 높이려고 합니다!



⭐️독립운동가를 소환하는 사전부스

〰️ “너희들이 친일파를 소환할 때, 우리는 독립운동가를 소환한다”

문화제에 앞서 펼쳐진 사전부스는 ▲독립운동가 초상화그리기, ▲독립운동가 인물 퀴즈(힌트 보고 맞추기, 스피드퀴즈), ▲독립운동가 말씀 따라쓰기(책갈피&종이액자 만들기), ▲역사MBTI(나의 독립운동가 유형은?, ▲대형 친일파 사전 완성하기, ▲기획전시와 낱말퀴즈 풀기, ▲민속놀이 등이 있었습니다. 부스 곳곳에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을 새겨놓아 부스에 참여한 주민들이 많은 독립운동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독립운동가의 말씀을 따라 쓰며 홍범도 흉상 철거에 분노를 표출하는 시민도 있었고, 아이들은 독립운동가의 얼굴과 말씀들을 정성스럽게 따라썼습니다. “이거 지금 한 번 해보고 가고 싶다” 요청하시는 주민들, 친일파 사전 앞에서 토론을 펼치는 주민들, 부스 미션 클리어하고 와서 자랑하는 주민, 부스 뒤로 늘어진 줄과 민속놀이까지! 독립문 앞은 금새 주민들과 청년학생이 함께하는 축제한마당이 되었습니다.


⭐️학생독립운동기념일 맞이 <기획전시>

〰️ “기억하라 독립운동, 빛나라 우리역사”

한쪽에서는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맞이하여 기획전시가 진행되었습니다. 기획전시 내용은 ▲찬란한 독립운동 역사, ▲역사를 왜곡하는 나라 일본, ▲한국 정치인의 친일 망언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아이들과 주민들은 대학생들의 전시해설을 듣고, 낱말퀴즈를 풀면서 독립운동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 대학생 회원들이 정말 목이 터져라 해설할 정도로 주민들의 관심이 많았던 기획전시! 



⭐️우리가 역사를 기억하는 방법 <독립문화제>

〰️ “독립운동가를 빛내자! 찬란한 역사를 지키자!”

문화제 의자는 주민들과 우리가 자연스레 만나는 광장이 되었고, ✨독립운동가의 문장을 낭독하는 것은 독립문 앞에 서있는 우리를 자랑스럽게 했고,서포터즈와 대학생겨레하나의 발언은 우리의 결심을 또 한 번 만들어주었습니다.



독립문 앞에서 부르니  많은 사람들에게 더욱 큰 감동을 주었던 서울겨레하나 노래패와 서대문구 청년그룹 훈민정음의 노래공연!

 

우당 이회영 선생의 후손 이종걸 이사장님도 초대하였는데요, 역사전쟁에 대한 이야기-몰랐던 독립운동 시기 역사에 대해서도도 들었습니다.

"이 한 번의 젊은 나이를 어찌할 것인가" 다시 고민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당신은 한국인인가, 일본인인가!” <한국 정치인 친일 망언 투표>

*** 6명의 후보군이 있었고, 152명의 주민들이 투표에 참여하였습니다. 문화제에서 순위를 발표할 때마다 참가자들의 야유가 쏟아졌습니다.

<1위> 신원식 국방부장관(61표) “이완용이 매국노지만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었다”

<2위> 김영환 충북도지사(33표)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 임진왜란을 겪고도 대비하지 않은 조선의 무능력과 무기력에 있다”,

<3위>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전 국회부의장)(24표) “철 지난 친일타령 그야말로 시대착오적이라고 생각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2차장(14표), 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대통령 직속부처)(14표), 박민식 국가보훈부장관(6표)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건국에 참여하지 않거나 반대되는 이념에 동참하였다고 해서 식민통치에 저항한 그들의 행동을 지워서는 안 됩니다. 독립운동의 역사를 지키는 것이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며, 이는 우리나라를 지키는 유일한 길입니다.”

- 독립문화제 준비를 함께 해온 서포터즈 20대 청년의 발언


〰️ “역사를 지키는 힘, 우리에게 있다”

처음에 서대문구청에서 나와 철거다, 뭐다 윽박질렀지만 사람들이 많아지니 구청은 더이상 나오지 않았습니다. 독립운동을 기억하려는 수많은 주민들 덕분에 우리가 보호받았습니다.

문화제에서도, 뒤풀이에서도 함께 외친 구호입니다. 언제나 그랬듯 역사는 정치인들이 아니라 민중들이 지켜냈습니다. 독립운동가를 버리고 친일파를 소환하는 구한말 같은 시기에도, 독립운동가를 지키고 있는 것은 역시나 우리들입니다. 찬란했던 독립운동 역사를 왜곡하지 않고, 훼손하지 않고 온전하게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는 일이고, 식민지배의 가장 큰 후과인 '우리나라의 분단'을 극복하는 방법입니다. 비록 지금은 분단된 땅에서 살아가지만, 독립운동가들이 그토록 지켜내고자 했던 것은 '온전한 한반도'였습니다.

독립운동 역사를 지키고, 평화통일로 나아가는 길! 서울겨레하나가 앞으로 걸어나갈 길입니다. 회원 여러분, 앞으로도 함께해주세요! 

✨이곳 서대문형무소에 8호 감방이 있습니다. "나가서 다시 만나자" 끝끝내 포기하지 않고 옥중 만세운동을 만들어낸 8호 감방의 여학생들을 기억합니다. 이 땅이 우리 민족의 행복한 땅이 되게 하소서 - 문화제에서 낭독한 유관순 기도문 중

▲문화제 끝난 후 청년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