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일본군'위안부' 연극 <봉선화> 관람

201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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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위안부'를 다룬 연극, '봉선화'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일본군'위안부'에 대한 사회적 시선을 중점적으로 다룬 연극인데요,

그분들이 많은 고통과 아픔을 겪으셨지만 결코 부끄러운일도, 수치스러운일도 아니라는 것을 

깊이 있게 다뤄 인상적이었습니다.


극에서 할머니는 자신을 위해준다는 명분으로 부끄러워하고 과거를 숨기려는 아들에게

"내가 당한일은 억울할뿐, 수치가 아니다. 내가 너에게는 수치더냐"

라고 말씀하십니다.


당시 일본군'위안부'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분들이 고향에 돌아왔을때,

많은 분들이 수군거리는 시선속에서 한번 더 살아남으셔야 했다고 하지요.

우리는 역사의 당사자인 일본군'위안부' 할머님들을

단순히 피해자로만, 불쌍한 사람으로만 바라보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였습니다.


여러 무대 장치들 - 커튼이나 조명을 이용해서 한 공간에서 많은 느낌을 주는 연출이 인상적이었고

당시의 조선 소녀들이 놀던 징검다리나

위안소의 모습을 형상화한 퍼포먼스가 강렬했습니다.


마지막에 전 출연자가 무대 인사를 하는데,

연기자분들이 흰 저고리에 검은 치마. 검은교복을 입고 진지한 표정으로 

인사를 전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니

이게 우리 역사와 민족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한층 와 닿더라구요.


예술적인 무대와 퍼포먼스로 소화해낸 가슴 아픈 이야기.

다시 상영한다면, 

더 많은 회원들과 함께 관람하고 싶은 연극이었습니다.


연극 상영하는 곳 한켠에서는

일본에서 개최해 화제가 됐었던 '앙굴렘 국제 만화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만화는 물론 그림, 조각 등으로 당시의 진실을 또렷하게 보여주는 작품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