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산책청년들의 10월 정동야행 '정동길-덕수궁'

20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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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청년들과 함께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는 정동길과 덕수궁으로 향했습니다.

조선을 차지하기 위해 제국주의 강대국 간의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던 정동길, 이곳에서 청년학생들이 꼭 기억해야 할 학생독립운동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며 함께 걸었습니다.


첫 번째 장소는 러시아공사관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조선이 왜 일제에 침략을 당할 수밖에 없었는지, 당시 조선을 둘러싼 정세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했는데요. 일제가 우리 땅과 민중들을 수탈하러 들어올 때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으로 피신했던 역사를 돌아보며 참가자들은 안타까움을 표현했습니다.


정동거리로 내려와 이화여고를 지나면서, 우리가 몰랐던 학생독립운동에 대해 짚어보기도 했습니다. 학생독립운동 93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3.1만세운동, 6.10만세운동,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이야기하며 정동거리를 누볐던 학생들을 자연스럽게 떠올렸습니다.


참가자들은 “교과서에서 듣지 못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학생들이 이렇게 끊임없이 독립운동을 했던 것에 대해 전혀 몰랐다”라며, 답답한 마음을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덕수궁’

청년 참가자들은 덕수궁의 신기하고 기이한 역사에 여러 번 놀란 표정을 지었습니다.

덕수궁은 왜 모든 공간이 뚫려서 건물들이 다 보이는지, 중화전 앞에서 치욕스러운 순종의 즉위식이 열렸던 과정, 덕수궁의 화재를 일본이 일으켰다는 의혹 등 디테일한 이야기에 더 몰입도가 커진다는 참가자들!


한 참가자는 “이야기를 듣고 보니 덕수궁에서 슬픔이 느껴진다. 단순히 근대 문물을 받아들인 것으로 생각했는데 곳곳에 일제의 야만성이 느껴진다”라면서 덕수궁의 또다른 모습에 대해 알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청년들은 고종이 승하하신 함녕전에서 역사산책을 마무리했는데요. 마지막으로 서울겨레하나가 정동길-덕수궁 역사산책을 진행하는 취지에 대해 전달하며, 현재의 이야기를 함께 고민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시대를 위해 역사를 돌아보자”

“이러한 침략의 역사가 존재하는데, 왜 일본은 사죄도 없이 여전히 뻔뻔할까요”

“청년들로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당시 을씨년스러운 조선의 분위기를 더욱 체감하고 싶다면, 고요한 야경 속에서 진행되는 덕수궁 역사산책도 추천합니다. 그만큼 분노도 커지고, 학생들의 독립운동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