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2020.08.28. 목요행동에서 만난 사람 첫번째_노동자겨레하나 김수현 회원

posted Sep 03, 2020 Views 116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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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0-08-28
작성 서울겨레하나

작년 3월 1일 시작했던 일본대사관 앞 목요행동이 80회차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동안 많은 회원분들이 일본대사관 앞에서 함께 강제동원 문제해결을 위해 행동에 나서주셨습니다. 오늘부터 매월 일본정부로부터 침략지배, 강제동원 사죄받는 그 날까지 끈질기게 행동을 이어가는 회원분들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해주는 겨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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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에 가면 만날 수 있는 면세점 판매서비스 노동자분들입니다. 면세점 현장에서 일하다 작년 10월부터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 부루벨코리아지부 전임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수현 회원을 8월 마지막주에 만났습니다.



"목요일마다 어딜 가는거에요?"


혜진활동가 안녕하세요. 서울겨레하나 홍보팀장 강혜진입니다. 요즘 코로나로 많은 노동자 분들이 힘들어 하실것 같은데요.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김수현회원 안녕하세요. 노동자겨레하나회원 김수현입니다.  면세점은 보통 해외로 나가는 분들이 물건을 구매하는 곳이잖아요. 코로나 국면 초반에는 불특정 다수가 공항에 들어오다보니 감염우려가 있었어요. 지금은 장기화되어 있어서 감염은 포기한 상태고 오히려 고용불안이 심각해진 상황이예요. 주변에 일하는 동료가 다음 날오면 없거나 브랜드가 사라지기도 하니까요. 오늘 나는 아니지만 내일의 나도 그렇게 되는게 아닐까 불안감이 전파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무급휴가, 권고사직, 정리해고가 들어간 곳들이 많구요. 제가 있는 부루벨코리아는 노동조합이 있어서 정리해고는 없지만 급여문제로 많이 힘들어 하고 있긴합니다.



혜진활동가 목요행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계세요. 강제동원 문제해결에 원래 관심이 많으셨나봐요.


김수현회원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관심은 있었는데 사실 목요행동에 대해서는 자세히 몰랐어요. 제가 있는 노동조합 사무실에 박가영 국장님이 같은 노동자겨레하나 회원인데요. 가영국장님이 목요일마다 어디를 가는거예요. 어느 날 물어보니 목요행동에 간다고 하더라구요. 그게 뭐냐고 물어보니 강제동원 문제해결을 위해서 일본대사관 앞에서 목요일마다 하는 항의행동이라 하더라구요. 듣고선 가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얼마전부터 다른 노동자 회원분들이랑 같이 오고 있습니다. 



혜진활동가 목요행동을 할 때마다 일본대사관 앞에 서게 되잖아요. 어떤 생각이 드세요?


김수현회원 화가 나죠. 솔직하게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일본정부와 기업에게요. 유독 우리나라에게만 사죄와 배상을 하지 않고 있잖아요. 그 부분이 더욱 화나요. 일본이 미국과 중국에게는 강제동원 고개 숙여 사죄했잖아요. 미국에는 찾아가기까지 했구요. 우리를 무시한다고 봐요. 


대법원 판결 받으셨던, 단 한 명 남은 소송인 이춘식 할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할아버지가 강제동원 노동을 했던 군함도에 살았던 일본인이라는 사람이 강제노동도, 차별한 것도 없다고 말하는 동영상이었는대요. 정말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사람이 자기를 부정당했을 때 가장 화가 나잖아요. 자신의 젊은 시기를 모두 앗아갔는데, 고생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인정도 사과도 하지 않고 되려 거짓말이라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너무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끈질기게 실천하는 사람들을 이길건 없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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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활동가 10월 30일이면 또다시 강제징용 대법원판결 2년이 되는 날이 돌아옵니다. 그런데 2년째 문제해결은 커녕 일본은 여전히 경제보복 철회조차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을 보면 어떠세요.


김수현회원 화나죠. 그런데 화가 나는 것, 일본을 욕하는 것. 일본이 나쁘다는 생각은 매번 해요. 뉴스를 봐도 할 수 있고, 인터넷을 보면서도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저만해도 생각 다음에 실천을 한게 없더라구요. 생각만큼 중요한 것은 실천인거 같아요. 어쨌든 사죄배상 받아야 하니까요. 친일청산을 해야 하니까요.


그런데 혼자서는 생각에서 실천으로 몸을 움직이는게 어려워요. ‘나 혼자서 뭘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잖아요. 그런데 그런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도와주는 곳이 목요행동이고, 겨레하나인 것 같아요.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구체적인 행동을 할 수 있게 우리 겨레하나가 많이 고민하고 제안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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